바디 우리 몸 안내서 (빌 브라이슨)
빌 브라이슨이 쓴 바디 우리 몸 안내서는 우리가 몰랐던 인체를 다양한 부분으로 나누어 지나치리 만큼 자세히 그리고 쉽게 설명해 주고 있다. 이를 통해 우리는 우리 몸에 대해 어렴풋이나마 배울 수 있다고 있다는 것은 큰 위안이다.
그러나 한편으로 이 책을 통해서 아직 인체에 대해 모르는 부분이 무궁무진하다는 것도 알게 된다.
사실 이 책을 서점에서 접하면서, 운동과 관련된 인체 구조(특히 근육)에 대해 자세히 공부해보고자 구입하였다. 의도와는 달리, 미생물, 뇌, 머리, 면역계 등 다양한 인체의 구조, 각 기관의 작동하는 방식 그리고 다양한 역사적 배경과 유래 등에 대해 접하게 되었다.
그리고, 아직도 전문가들조차 우리의 몸을 모른다는 것을, 가야 할 길이 멀다는 것을 느꼈다. 참고로 이 책을 통해 인체의 신비에 대해 많은 것을 배웠지만, 우리가 잘못알고 있는 것들도 상당히 많음을 새삼스레 알게 된다.
한번쯤은 필독해 봐야 하지 않을까?
사람에게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산소로, 우리 몸 공간의 61퍼센트를 차지한다. 우리 몸의 약 3분의 2가 아무런 냄새도 없는 기체로 이루어졌다니 조금은 직관에 반하는 듯도 하다. 우리가 풍선처럼 가벼우면서 통통 튀지 않는 이유는 산소가 대부분 (우리 몸에서 10퍼센트를 차지하는) 수소와 결합하여 물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p10
유전체의 모든 성분들은 오직 단 한 가지 목적을 가진다. 당신의 혈통을 계속 잇는 것이다. P17
당신이 지금 여기에 있다는 것은 당신의 모든 선조들이 삶이 끝나기 전에 자신의 유전물질을 다음 세대에게 전달하는 데에 성공했다는 의미이다. p17
비타민D는 건강에 매우 중요하다. 뼈와 이를 튼튼하게 하고, 면역력을 증진시키며, 암과의 싸움을 돕고, 심장을 튼튼하게 한다. 어느모로 보아도 유익하다. 우리는 두가지 방법, 음식과 햇빛으로 비타민 D를 얻는다. 문제는 태양의 자외선에 너무 많이 노출되면 세포의 DNA가 손상되어서 피부암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이다. 적절히 균형을 유지한다는 것은 까다로운 문제이다. 인류는 다양한 위도에서 햇빛의 세기에 맞게 다양한 피부색을 진화시킴으로써 이 도전 과제에 대처해왔다. p30
아무튼 다른 피부 색조로의 느린 진화는 사람들이 한곳에 머무르거나 느릿느릿 이주할 때에는 잘 통했지만, 이동성이 크게 증가한 오늘날에는 많은 사람들이 햇빛의 세기와 피주 색조가 맞지 않는 곳에서 살고 있다는 의미이다. p31
우리의 땀은 99.5퍼센트가 물이다. 나머지 중 약 절반은 소금이고, 절반은 기타 화학물질이다. 소금은 땀 전체로 보면, 비율은 미미하지만, 더운 날씨에는 하루에 12그램(찻숟가락 3개 분량)까지 잃을 수 있다. 그 정도의 양을 잃으면 위험할 수 있다. 따라서 물뿐만 아니라 소금을 보충하는 것도 중요하다. p40
이 모든 미생물들이 각자의 역사와 유전 측면에서 공통점이 거의 없다는 점을 기억할 가치가 있다. 그들을 하나로 묶는 특징은 오직 작다는 것뿐이다. 그들에게 우리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의 세계이다. p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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