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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과 친구에 대하여

VodkaKim 2020. 10. 10.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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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르 베르베르의 《기억》을 집어들었다.
이 책은 역사교사인 주인공 르네의 전생을 통해 인간의 정체성과 기억을 다루고 있는 소설이라고 한다. 이제 막 책을 집어 들었지만...

문득 내가 살아온 발자취에 대한 기억이 떠올려진다. 좋았던 기억들과 안좋았던 기억들 그리고 간직하고 싶던 기억들 또는 아련히 추억이 되어버린 기억들.
무엇보다, 기억하면 친구들에 대한 기억이 떠오른다.

반평생을 살면서 수많은 친구들이 있었다. 일생을 살면서, 마지막에 5명의 친구가 있으면 잘 산 인생이라고 한다. 그만큼 진정한 친구 사귀고 유지하기가 어렵다는 뜻일 것이다.
내 주변에는 얼마나 많은 진정한 친구가 있는가? 새삼 돌이켜보게 된다.

유붕이 자원방래면 불역낙호아.(학이)
有朋自遠方來면 不亦樂乎아 (學而)
벗이 있어 멀리서 오면 이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

A friend in need is a friend indeed.
필요할 때 친구가 진정한 친구다. (서양속담)


정말 좋은 문구다. 친구의 소중함과 진정한 친구를 만나기는 정말 어려운가 보다.

'나는 과연 몇명의 진정한 친구가 있을까?' 친구는 상대적이기에 '나는 또 누구의 진정한 친구가 될수 있을까?'


홀로 가을 햇살을 쬐며, 친구의 기억들에 대해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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