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리뷰
테오프라스토스의 《성격의 유형들》
VodkaKim
2021. 1. 9.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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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오프라스토스의 《성격의 유형들》은 30개의 다양한 바람직하지 못한 성격 유형을 묘사하고 있다.
특히 기원전 322년경 전후로 추정되는 이 작품은 그 당시 아테네에 바람직한 폴리스형 시민이 어떠해야 하는 가를 테오프라스토스는 이 책을 통해 아테네 시민들에게 알려주고자 했다고 한다.
테오프라스토스는 이 작품을 통해 동료 시민들의 도덕적, 감정적, 지적인 성격들의 왜곡된 모습을 지적함으로써 폴리스란 공동체의 '더불어 사는 삶'에서 필요한 인간 상호간에 성립하는 '친애'(philia)의 덕을 되살려내고자 했다.p53
언뜻 내용을 보면, 평이한, 우리가 알고 있는 성격들이지만, 이 작품을 통해 그 당시 아테네인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고, 당시의 바람직하지 못한 성격을 체계적으로 잘 정리,분류한 것을 보면 놀랍기만 하다.
또한, 인간의 성격은 예나 지금이나 별반 차이가 없다는 것을 느낀다.
테오프라스토스의 《성격의 유형들》을 잘 이해하기 위해 김재홍 역자의 다양한 설명과 주석도 눈에 띄는 부분이며, 아리스토텔레스의 《니코마코스 윤리학》등을 잘 활용해서 독자의 이해를 높이려 한 점 또한 이 책의 매력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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