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리뷰

존 리드의 《반란의 멕시코》

VodkaKim 2025. 3. 12.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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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란의 멕시코>는 르뽀 기자인 미국인 존 리드가 1910년 멕시코에서의 멕시코혁명을 몸소 전쟁터에서, 삶의 현장에서 체험하면서 보고 느낀 내용을 있는 그대로 사실적으로 묘사한 르뽀형식의 작품이다.

따라서 그렇게 재미있지도, 감동적이지도 않다.

다만, 멕시코 혁명 당시, 혁명군(헌정군)으로 대변되는 민초들의 입장에서, 당시의 헌정군의 영웅 프란시스코 비야(판초 비야)와 우르비나 장군을 따라다니면서 민중들의 생활과 이야기를 사실적으로 전해준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가 있다.

그 과정에서 목숨을 잃을 뻔한적도, 헌정군 친구들의 죽음도 수 없이 보았다.

1910년도의 멕시코 혁명은 1917년 러시아 혁명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이 덜 알려져 있다고 하나, 이 멕시코 혁명은 제 3세계 농업국가에서 발생한  최초의 사회혁명이었다는 점에서 역사적 의미가 크다고 한다.

멕시코는 물론, 멕시코 혁명에 대한 사료가 널리 알려지지는 않아서, 이 책은 그만큼 자료로서의 가치가 큰 것 같다.

이 책은

1부 사막의 전투
2부 프란시스코 비야
3부 히메네스와 서부 전초기지
4부 무장한 민중
5부 카란사-인상
6부 멕시코의 밤 으로 구성되어 있다.

멕시코 동료들에게 후안이자 미스터를 불렸던 존 리드는 이 멕시코 혁명의 경험을 계기로 기자로서의 직업을 버리고, 혁명가의 삶을 살게 되며, 미국에서 공산당 창당을 이끌고 노동계급의 투쟁에 앞장섰다고 한다.

그 만큼 그 당시 보고 느낀 멕시코 혁명과 민중들의 삶의 애환은 그에게 영향을 많이 끼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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