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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추억 소환 (전쟁터에서 하루) 본문
타임머신을 타고 옛 추억 소환. 지나고 나니 이또한 추억이고, 교훈이다. 나름 그 때가 그리워질 때도 있다.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 드디어 출근.. 휴가를 마치고 전쟁터로 복귀했다. 역시 바뀐게 없다. 아침회의 시작. 새벽부터 ...
자그마한 회의실 내 왜 그리 포탄 터지는 소리가 큰지, 회의 내내 울린다. 장군님이 열변을 토한다.
니는 뭐가 문제고. 너는 기본이 안되었고. 또 너는 자질이 의심스럽고.
간부들, 겁에 질려 있다. 특별히 잘못한 것도 없는데. 아니면 맷집이 생겨서 멍때리고 있는건가?
아마도 대한민국 샐러리맨의 하루는 예나 지금이나 다들 이렇게 시작하지 않을까 싶다. 아침부터 초죽음 한시간...
황당하고 애매모호한 업무지시.. 마음은 받아들이지 않는다. 그러나 장군님 명령이다. 할 수 밖에...
회의를 마치고, 병사들에게 숙제를 줘야 한다. 다시 회의 시작...
너는 뭐하고, 나는 뭐하고... 아는거는 시키고, 모르면 나도 모호하게.. 배운게 그래서.. ㅋㅋㅋ
대한민국 샐러리맨들이여.. 하루의 시작은 다들 이렇게 똑같은 루틴이 아닐까? 물론 다 이렇지는 않겠지만. 아니 인제 시대도 바뀌었으니, 변화의 물결에 동참하면서 바뀌어가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그러나 변하지 않는 건 있다. 학생시절보다는 군대생활이 힘들고, 군대생활 보다는 회사생활이 더 힘들다는 것을. 세상에 공짜로 월급주지 않는다는 것만 명심하자. 월급 이상의 기여를 원한다.
우리는 프로다. 그러려니 하고 버티자... 세월은 유수같이 흐르니... 와신상담하는 마음으로 버티면 추억이고, 승자다.
그리고, 대한민국에 꿈을 품은 취준생.. 각 입사한 신입들이여... 다 시작은 바닥부터.. 환상은 깨지기 마련...
어렵게 입사한 회사 걷어차지 말자. 어디가도 똑같다.금수저 아닌 이상.. 다들 똑같으니 전쟁터에서 정신 바짝차리고 일하면서 기회도 찾고 실리를 취하면 된다.
운동 습관도 있고, 식습관도 있듯이 일하면서 버티는 습관도 나름 중요하지 않을까 싶다.
아니면 개인사업 , 창업 하던가...
이런 말을 하는 나는 꼰대인가?
마지막으로 제니스 캐플런의 《감사하면 달라지는 것들》에 '로마의 철학자 키케로는 감사하는 마음은 최고의 미덕일 뿐만 아니라 모든 미덕의 어버이다라는 명언을 남겼다. p22'를 인용하면서 힘들지만 그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자는 말로 마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