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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리뷰

남아 있는 나날 (가즈오 이시구로)

VodkaKim 2017. 11. 11.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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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영국 달링턴 홀의 집사 (스티븐슨) 가 6일간의 영국 서부지방 여행을 떠나면서 달링턴 홀에서의 그간 지내왔던 추억 및 회고를 쓴

내용으로, 어떻게 보면 지루할 수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섬세하면서도 사람의 감정을 잘 표현한 듯하다.


영국의 유명한 저택인 달링턴 홀이 달링턴 경(영국인)에서 패러데이 (미국인)으로 매각되고 스티븐슨 집사는 패러데이를 새주인으로 섬기며, 이 여행은 패러데이로 부터 받아 시작된다. 사랑했으나 집사로서의 직분에 충실한 나머지 잃어버린 켄턴 양을 찾아서..

 

여행을 하면서 그 지방의 경치 및 풍경을 터치함과 동시에, 모든 스토리가 달링턴경 및 달링턴 홀을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으며, 그 당시의 

시대적 상황을 감안하여 정치적인 내용 및 회합, 비밀모임, 회담 등이 내용이 주를 이룬다.


위대한 집사로 자처하는 스티븐슨은 집사의 직분을 지키기 위해, 주인 달링턴 경에게 충성을 다하며 맹목적으로 따른다. 그러나 

그토록 신뢰하며 지지했던 달링턴 경이 독일 나치에 이용당하며 세상사람들로부터 나치주의자로 낙인찍히면서 스티븐슨이 믿어 왔던, 그가 한평생 이루어왔던 위대한 집사로서의 명예는 무너지게 된다. 이미 인생의 황혼기에 접어든 그는 이번 여행을 통해 지나가버린 인생과 사랑을 깨닫게 된다.


이 책은 처음에는 지루할 수 있지만 읽어가다 보면 잔잔한 감동을 주는 책이라고 생각된다. 스토리의 전개가 이렇게 독창적일 수도 있구나 생각이 들며, 특히 등장인물이 대저택의 집사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것이 독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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