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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리뷰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

VodkaKim 2022. 5. 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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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 참 잘 쓴 책이다. 최소한 나에게는 철학과 인생을 생각하게 한다. 이 책을 통해 읽어야 할 고전들이 내 머리속에 수북이 쌓여 있다.

14편의 철학이야기에서 새벽을 알리는 첫 주제, 마르쿠스 아울렐리우스의 침대에서 일어나는 법에서 너무 가볍게 명상록을 다루고, 명상록을 쓴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에 대해 너무 지엽적인 부분을 다룬 거 같아 좀 실망했지만, 이내 내 생각이 틀렸음을 알았다.

14편의 철학에서 저자는 어렵기만 했던 철학자들 각각을 관통하는 주제들에 대해 명료하게 현대와 접목하여 독자들에게 전해준다.

14편의 철학이야기를 새벽(5편), 정오(5편), 황혼(4편)의 목차로 나누고, 인생에 비유하여 서로 다른 연령대의 독자들에게 연결해 준다.

인생을 돌아볼 수 있게 해주는 주제들, 니체가, 에픽테토스, 보부아르의 노년, 몽테뉴의 죽음이 내가 살아온 삶과 앞으로 살아갈 인생을 생각하게 해준다. 힘듬과 고통과 늙어감도 삶의 한 과정이라는 것을. 좋음이 있듯이 어렵고, 힘듬도 있고, 다 수용하면서 인생을 즐겁게 살아가라고 한다.

아마도 이 책의 주제들이 내 안에서 묵직하게 받아들여지는  것 같다. 너무 무거운 주제들이다.

하여, 이 세상 모든 중년 이상의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인생의 많은 산전수전을 겪은, 이삼십대의 젊은이가 아닌 모든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들어가는 말에서 '우리에겐 늘 지혜가 필요하지만 삶의 단계마다 필요한 지혜가 다르다. 열다섯 살에게 중요한 '어떻게' 질문과 서른 다섯 살, 또는 일흔다섯 살에게 중요한 질문은 같지 않다. 철학은 각 단계에 반드시 필요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라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새벽(5편)을 출발하여, 정오(5편)를 지나고, 황혼까지 가게되면 책의 주제들이 너무 무거워진다. 자칫 새벽과 정오의 생각들이 황혼의 무거운 주제에 매몰될지도 모르겠다. 저자는 삶의 단계마다 필요한 지혜가 달라서 새벽,정오,황혼으로 나누어서 다루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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